저는 빵을 가끔 먹어요.
왜? 가끔 먹어야 맛있거든요.
자주 먹으면 밀가루라 영 소화가 안돼서
맛있는지도 모르겠고 그 맛이 그 맛 같아서요.
하지만, 우리집에
빵 귀신들이 잔뜩 있답니다.
그래서 종종 큰 마트에 들러서
빵을 잔뜩 사서
냉동실에 소분해서 넣어둬요.
그래도 일주일을 못 가더라고요.
나는 빵 두어 개 먹었는데
냉동실에 먹을게 어느새 다 사라진 느낌... ㅠㅠ
그래서 다시 마트를 털러 달려갔습니다.
이마트 빵들은 대용량 판매로
빵값이 일반 베이커리보다
조금 더 저렴한 편이고
퀄리티도 일반 빵집과 비교해서
썩 나쁘지 않아 자주 이용합니다.
저는 주로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르를 많이 이용하는데
이쪽 빵과 비교해도 큰 차이는 없는 거 같아요.
물론 좀 더 공장 빵 같은 느낌이 들고
갓 구운 빵이라는 느낌은 덜하지만 가격 면에서 따지면 꽤 훌륭합니다.
후레쉬크림카스테라가 유명해서
언제 한번 먹어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집어왔어요.
생긴 건 미니케이크 같이 생겼네요.
카스텔라는 약간 퍽퍽한 카스텔라 맛이고
안에는 신선한 생크림이 들어있어요.
생크림 정말 맛있어요!
생크림 양은 좀 아쉽네요.
듬뿍 들어있진 않고 뭐, 그냥 들어있어요. ㅠㅠ...
전체적으로 맛있긴 한데
세일 가격이 아니었으면
굳이 일부러 사 먹을 정도는 아니에요.
냉동실에 두고 얼려 먹으니
생크림빵 아이스크림 먹는 거 같네요.
(약간 빵또아 느낌?)
차갑게 얼린 생크림빵 좋아하시는 분이시면 냉동실에 얼려먹는 걸 추천해요.
마늘 바게트 좋아하시나요?
갈릭소스가 딱 마늘바게트에
얇게 발라진 소스랑 비슷해요.
빵 위에 갈릭소스를 얹은 맛인데,
엄마는 맛있다고 하시네요.
저도 맛있긴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과자 같은 식감인 바게트를 더 좋아해서
마늘바게트에 갈릭소스를 얹어 먹으면
그게 더 맛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빵맛은 괜찮았지만 마늘바게트에 한 손을 들어줄래요.
전 처음에 이거 밤식빵인 줄 알고
집었는데 밤식빵 아닙니다.
고구마 식빵이에요.
밤고구마를 설탕에 조린 다음에
고명으로 얹은 건데
저는 다 먹고 나서 알았어요.
전 밤인 줄 알고 먹었거든요.
나중에 보니 고구마였어요.
전체적으로 빵은 달고 부드러워요.
겉은 담백한 식빵이고
안은 달달한 연유와 고구마가 들어있어서
같이 씹으니 단맛이 적절히 어우러져서
밤식빵 같네요.
밤고구마나 밤식빵이나 맛은 거의 비슷해요.
좀 아쉬운 건 고구마가 많지 않아요.
전 듬뿍듬뿍 들은걸 기대했는데 그냥 들어 있네요. ㅠㅠ
고구마가 많이 들어가면
단맛이 증가해서 식빵 같기보다는
단 과자 빵처럼 느껴졌을지는 모르겠지만,
전 많이 든 걸 좋아해서 그런지
좀 아쉬웠어요.
어차피 빵은 맛으로 먹는 거라서
달아도 되잖아요, 안그래요?
(이마트, 재료 너무 아끼지 말아 주세요... ㅠㅠ)
하지만 맛있어서 다음에 또 재구매 의사는 있습니다.
이마트에는 맛있는 빵이 많아서
다음에는 다른 걸로 찾아서 올려볼게요.
리뷰할게 많아서 찾아서 하는 재미가 있네요.
'마트에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성명과 수제 밤식빵 + 맘모스빵 먹어보자. 택배로 받아본 빵 구매후기 (0) | 2020.07.15 |
---|---|
이마트 크리스피파타 족발 먹어봤니? 이마트 족발 업어온 후기. (0) | 2020.07.13 |
이마트 초밥, 베스트 알뜰초밥 먹어봤니? 마감세일 시간대 알려드림. (0) | 2020.07.06 |
이마트 치즈 브라우니 타르트, 케이크 소분 잘하는법 (0) | 2020.07.02 |
이마트24 편의점 택배 이용기 - 무게 30kg도가능? (0) | 2020.06.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