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장 보러 갔다가
이마트 베이커리 코너에서
타르트를 발견! 했어요.
(타르트는 진리죠 :D)
케이크류는 비싸서 특별한 날이 아니면
잘 안먹는데 이렇게 가끔
맛있는 게 눈에 보이면
장바구니에 넣어서 집에 가져갑니다.
이마트 케이크는 엄청 맛있다기보다는
가성비가 좋고 대중적인 맛이라서
실패가 적은 편이라 또륵~ 집어왔어요.
브라우니도 좋아하고
치즈케이크도 좋아해서
이게 두개가 합쳐지면
무슨 맛이 날지 궁금하네요.
그전에 먼저 양이 많으니까
냉동실 소분 작업부터 해야겠어요.
케이크를 살때 항상 양이 많아서
먼저 소분작업부터 해둬야
나중에 꺼내먹기 편해서 이것부터 해요.
먼저 식칼을 불에 살짝 달궈주고
타르트를 적당한 사이즈로
미리 칼자국을 낸뒤에
적당한 힘으로 잘라줍니다.
브라우니가 쫀득하고 꾸덕한 느낌이라
잘 부스러지지가 않네요.
그리고 한조각 자른 다음에
위생 종이에 칼에 묻은 부스러기를
한번 닦아주세요.
그리고 불에 다시 칼을 살짝 달구고
또 한 조각 썰어줍니다.
이과정을 몇 번 반복하면 돼요.
각 케이크의 조각조각마다
공기가 닿지 않게 랩으로
하나씩 잘 포장해 둡니다.
과정은 좀 번거로워 보여도
실제로 해보면 5분도 걸리지 않아요.
지금 당장 먹을 두 조각만 빼고
나머지는 케이크 상자에 다시 넣어서
냉동실로 고고~!!
이렇게 해서 얼리면 모양도 예쁘고
냉동실 냄새도 배지 않아요.
먼저 케이크 맛은
굉장히 엄청 무지 달고요,
아메리카노하고 먹으면
찰떡궁합인 맛이에요.
맨위는 치즈가 그리고
아래는 브라우니가
그리고 그 아래는 타르트가 깔려있는데
치즈맛은 처음 먹을 때 약간 느껴지고
뒷맛이 브라우니의 꾸덕꾸덕한 맛으로 끝나요.
타르트 지는 두터운 쿠키같은 식감인데
전 이 식감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빵이 아닌 쿠키 같은 느낌이라서
더 좋아하는데 이건 좀 뭐랄까...
좀 약간 텁텁한 쿠키같은 느낌이에요.
보통 홈베이킹하는 걸 보면,
타르트 만들기 할 때
다이제스티브 부숴서 만드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다이제스티브 빨간통을 활용해서
과자 같은 식감의 타르트를 만드는 걸 보고
오! 저거 진짜 신박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이제스티브 같은
오독오독 씹어먹는 식감인데
맛은 좀 약합니다.
일반 치즈케이크가 달달하고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아드는 맛이라면
이건 브라우니 맛이 굉장히 진하고 풍미가 깊어요.
다음에 또 발견하면
얼른 주워와야겠어요.
브라우니의 꾸덕꾸덕함이
아주 진하게 남아서
엄청 단거 먹고 싶을 때
한 조각 먹으면 세상 행복해질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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